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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7:30 수정 : 2005.02.10 17:30

전문가의 눈

쿠웨이트는 경기 시작부터 위축돼 있었다. 한국이 자기들보다는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강한 압박으로 쿠웨이트는 수비 뒤 역습이라는 공격 루트도 살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도 부분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득점 루트 다양화해야=박동혁·박재홍 수비 양쪽에서 최전방으로 길게 넘겨주는 띄워주기가 공격의 주요 통로가 됐다. 그러나 강한 상대라면 한번에 패스하지 못하게 압박할 것이다. 더욱이 공중 패스라는 게 정확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미드필드를 거쳐서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로가 정착돼야 한다.

수비수들은 공을 끌지 말라=수비수들이 공을 끌다가 빼앗기면 역습이다. 따라서 공을 잡게 되면 빠르게 중원이나 최전방으로 패스해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 수비수들이 공을 잡으면 빨리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중원 장악 좀더 세밀하게=중원에서 김남일과 박지성이 공격과 수비의 조율을 잘 해줬다. 특히 박지성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한테 눈에 보이지 않는 도움을 많이 줬다. 이동국이 공격하기에 편했을 것이다. 김남일은 후반 들어 체력이 고갈되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실책이 많았고, 개인 마크도 잘 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부상으로 인한 연습 부족같다.

의욕의 중요성=선수들이 해보겠다는 의욕이 돋보였다.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모든 공간에서 압박하는 모습이 좋았다. 전진 압박은 칭찬할 만하다. 4일 이집트전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이 다른 경기를 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의욕과 적극성을 갖고 뛰어 줘야 한다.

서현옥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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