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이승기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이승기(33)가 K리그1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전북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는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승기는 전반 44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이승기는 후반 15분 모두 바로우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넘겨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까지 연결했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으로 한교원의 헤딩 골을 도우며 도움까지 추가했다. 2골 1도움. 팀의 5-0 승리를 이끈 이승기는 이날 통산 50골과 50도움을 기록해 ‘50-50클럽’에 오르는 기쁨도 얻었다. K리그 통산 11번째 50-50클럽 가입자다.
5골의 골 잔치가 벌어진 이날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경기로도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전북은 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2 6라운드 최우수선수는 FC안양의 공격수 모재현(25)이 차지했다. 모재현은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6라운드 베스트 팀에 꼽혔고, 베스트 매치 역시 안양과 부산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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