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30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리그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에도 그라나다에 1-2로 역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71에 멈춰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와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1), 4위 세비야(승점 70)까지 1~4위의 승점 차이는 3점이다. 남은 정규리그 5경기에서 우승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5월8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대결은 선두권 판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33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빌바오전에서 졌고, 레알 마드리드도 레알 베티스와 비기면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 중상위권인 8위 그라나다(승점 45)에 예상하지 못한 홈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는 시즌 맞대결에서 져 동률이어도 순위에서 밀리는 처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메시는 전반 23분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벌칙구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메시는 리그 26호 골을 작성하며, 리그 득점 2위 카림 벤제마(21골·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수차례 기회를 놓치면서 오히려 경기를 내줬다. 그라나다가 후반 18분, 후반 34분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볼 점유율(82%-18%)과 슈팅(16개-5개), 유효슈팅(4개-2개)에서 앞섰다. 하지만 추가골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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