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가운데) 등 첼시 선수들이 9일(현지시각) 열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경기에서 레딩과의 최종전에서 이겨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지소연(30·첼시 위민)이 2년 연속 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에 힘을 보탰다.
첼시는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2020~2021 여자슈퍼리그 22라운드 레딩 위민과의 최종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2개 팀으로 구성된 여자슈퍼리그에서 첼시는 1패만 기록해(18승3무1패· 승점 57),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를 2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지소연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후반 13분 구로 레이텐과 교체될 때까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르는 등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팀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낸 첼시는 앞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UWCL) 결승전과 축구협회(FA)컵 5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이미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제패한 첼시는 최대 4관왕(쿼드러플)을 노린다.
첼시와 FC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17일, 에버턴과의 축구협회컵 5라운드 대결은 21일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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