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유럽 축구, 독일 감독 ‘돌풍’

등록 2021-05-30 16:10수정 2021-05-31 02:05

지난 3년 챔스리그 모두 독일 감독 우승
조직력, 철학, 문화에서 독일식 특징
토마스 투헬 감독. EPA 연합뉴스
토마스 투헬 감독. EPA 연합뉴스

독일 감독들의 전성시대?

30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독일 감독들이 주목받고 있다.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유럽 클럽무대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사령탑이 모두 독일 출신이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은 2019년, 한지 플릭(56)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2020년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플릭 감독은 차기 독일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된 상태다.

마쿠스 한 <한겨레> 통신원은 “독일이 원래 조직축구의 문화다. 유럽 톱 팀의 우수 선수들을 상대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그들의 능력을 모아내는 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투헬 첼시 감독의 경우 디테일한 전술 훈련의 대가이기도 한데, 연습 때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받은 선수들이 실전에서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도록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위르겐 클롭 감독. AP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감독. AP 연합뉴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클럽들의 코칭 시스템을 독일 지도자 강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구단은 유소년 축구 지도자를 1군 감독 못지않게 중시해 육성하며, 이들은 오랜 기간 구단의 철학과 정체성을 몸에 익히면서 1군 감독이 됐을 때 축적된 역량을 꽃피운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는 지도자 교체 때도 나타난다. 시즌 중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새 감독이 팀을 연구하고 적응할 기회를 돕기도 한다. 율리안 나겔스만(34) 라이프치히 감독은 올 시즌 뒤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고 있는데, 시즌 중에 이적이 확정됐다.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6월 2020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 2020)이 끝나면 독일축구대표팀을 맡는다.

한지 플릭 감독. EPA 연합뉴스
한지 플릭 감독. EPA 연합뉴스

‘게겐프레스’(역 압박)를 주창한 랄프 랑닉 전 라이프치히·샬케 감독의 영향력도 독일 출신 지도자들의 성공 배경으로 지목된다. 높은 데서 이뤄지는 공격 압박, 전력 질주, 전면 공격의 방식은 이제 독일식 축구의 전형이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투헬, 클롭, 나겔스만 감독 등 독일이 많은 지도자가 랑닉 감독의 게겐프레스를 모방해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쿠스 한은 “독일 언론도 자국 출신 감독들의 유럽 무대 제패에 대해 선수는 아니더라도, 지도자들이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