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2만4천원…“한국서 소득활동 현행법 따라”
네덜란드 출신의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인 ‘딕 아드보카트’가 오는 10일께 국민연금을 납부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가입했으며 최고등급인 45등급(월 소득 36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10일쯤 연금보험료를 처음 납부할 예정이라고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대한축구협회가 8일 밝혔다. 공단과 협회 쪽은 기술 코치인 압신 고트비도 마찬가지로 45등급이어서 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내는 연금 보험료는 월 32만4000원이다. 현행 국민연금법에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소득활동을 하면 내국인과 똑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김삼룡 부장은 “아드보카트 감독 등은 대한축구협회의 직원이 아닌 고용계약 관계여서 개인 자격으로 지역가입자로 가입하게 됐다”며 “47년생인 아드보카트 감독의 경우 만약 5년 이상 계속 보험료를 내면 특례 노령연금 수급 대상자로 상당한 연금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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