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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5월11일 최종명단 발표”

등록 2006-04-07 18:49수정 2006-04-07 18:58

아드보카트 감독이 7일 기자회견에서 축구대표팀 소집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드보카트 감독이 7일 기자회견에서 축구대표팀 소집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지 언급 ‘경쟁체제’ 강조… 부진한 국외파 격려
그는 여전히 특유의 자신감과 치밀함을 과시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5월11일을 기대하시라”였다. 그 말은 자신의 지명을 기다리는 태극전사들을 향한 무서운 독려의 뜻이 담겨있다. 그리고 독일월드컵에서 신화 재창조를 바라는 한국 국민들에게 기대를 품게 하는 따스한 배려의 한마디였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월드컵에 대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선수에게 경쟁구도는 마지막날까지 열려 있다”며 “5월11일 오후 3시30분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 한달간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독일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문장 김병지(36·FC서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김병지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2002년 월드컵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다”며 “또 다른 경쟁체제는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제 이운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이동국의 부상과 관련해 “우리가 필요한 선수는 의욕을 갖고 매 경기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의욕이 지나쳐 부상을 당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또 “선수들은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와 자질을 증명해야 한다. 대표선수라면 더욱 많이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비정하기까지 한 실력경쟁을 주문했다.

선수들의 ‘경험’도 중시했다. 최근 안정환(뒤스부르크) 설기현(울버햄프턴)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국외파의 부진에 대해 그는 “국내리그와 국외리그의 수준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2002년 월드컵을 치른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6명의 경험있는 선수와 많은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만나면 최고의 자신감을 갖고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에 영국에 갈 것이라고 했다. 국외파 선수들이 최근 부진을 보였다라도 쉽게 그들의 경험과 노련함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말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을 국외파들을 다시 한번 격려해주는 ‘보약’이 됐다.

여유도 보였다. 5월 국내에서의 두차례 평가전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프리카와 유럽 몇몇 국가와 접촉하고 있다”며 “만약 찾지 못하면 여기있는 기자들과 경기를 갖겠다. 그럼 아주 쉬운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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