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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호주, 자살골 이어 부활골

등록 2006-06-08 18:13

크로아티아·리히텐슈타인에 막판 역전승
‘무적함대’ 스페인이 8일(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신예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막판 득점으로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했다. 토레스는 이날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으나, 추가시간 때 짜릿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스페인의 22경기 무패행진에 기여했다. 스페인은 이날 전반 14분 중앙수비수 이바네스 파블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마리아노 페르니아(헤타페)의 프리킥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스페인 감독은 이날 주로 쓰던 4-3-3 전술 대신,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아스널)와 호아 킨(베티스)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4-4-2를 썼다. 스페인은 우크라이나, 튀지니,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본선 H조에 속해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레일리아 대표팀도 이날 독일 울름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반 9분 루커스 닐의 자책골로 고전했으나, 전반 19분 마일 스터조브스키, 후반 29분 조시 케네디, 후반 37분 존 알로이지의 골로 역전극을 일궈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플레이가 너무 느렸으며, 경기 내내 집중력이 없었다”며 “이런 식이라면 첫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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