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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월드컵] 개막전 이기면 우승 못한다는데…

등록 2006-06-08 18:28

개막전 징크스들 /

1930년부터 2002년까지 17차례 치러진 역대 월드컵 개막전은 흥미로운 기록들로 관심을 모은다.

■ 개막전 골 침묵

1930년 최초의 프랑스와 멕시코의 개막전에서는 5골이나 터졌다. 프랑스가 4-1로 이긴 이 경기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개막전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 개막전에서는 유난히 골이 잘 터지지 않았다. 66년부터 2002년까지 10차례의 개막경기에서 고작 9골이 터졌다. 한 경기에 채 한 골이 안 나온 셈. 0-0 경기와 1-0 경기가 각각 4차례나 됐다. 특히 66년부터 78년까지는 4개 대회 연속 개막전 무득점이 이어졌다.

한편, 1938년 스위스와 독일의 개막전은 연장전까지 120분간 치러졌다. 당시는 토너먼트 방식이었기 때문. 두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재경기 끝에 스위스가 독일을 4-2로 눌렀다.

■ 개막전 이기면 우승 못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막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기회가 두차례 있긴 했다. 58년 개최국 스웨덴은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3-0으로 대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펠레를 앞세운 브라질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도 98년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2-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해 2연패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6개 출전국 모두가 동시에 개막전을 치른 1934년 대회에서 미국전을 7-1로 대파한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 개막전 승률 브라질이 최고

브라질은 4차례의 개막전에서 3승1무를 기록했고, 독일이 1승2무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패, 멕시코는 2무2패로 저조했다. 강팀이 약팀에 고전하는 개막전 징크스는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을 치렀을 때 2승2무3패로 더욱 두드러졌는다. 개최국은 개막전에서 3승2무로 되레 높은 승률을 올렸다.

한편, 개최국이 개막전을 갖는 전통은 공교롭게도 74년 서독월드컵 때 사라졌다가, 32년 만인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다시 부활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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