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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어딜 응원하지?

등록 2006-06-12 19:48수정 2006-06-12 19:57

스위스대표팀의 알렉산더 프라이(오른쪽) 다니엘 기각스
스위스대표팀의 알렉산더 프라이(오른쪽) 다니엘 기각스
프랑스-스위스 비길 경우 한국전 사력 다할듯
‘레블뢰 군단’의 노련미냐, ‘알프스 전사’들의 패기냐.

독일월드컵 G조의 프랑스와 스위스는 유럽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프랑스 5승5무, 스위스 4승6무로 나란히 무패를 기록했다. 맞대결에서는 2경기 모두 비겼다. 베테랑이 많은 프랑스가 전력상 앞선다고 하지만, 젊고 활기찬 스위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역대 전적도 프랑스가 15승8무12패로 약간 앞설 뿐이다.

■ 모의고사 잘 치른 두 팀

두 팀은 평가전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멕시코 덴마크 중국을 연파한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아스널)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의 성장은 노쇠한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탄탄한 포백 수비진은 최근 13경기 3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막판 노장들의 체력저하가 단점이다.

스위스는 경기를 치를수록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알렉산더 프라이-마르코 슈트렐러 투톱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력은 유럽예선 18득점으로 프랑스(14득점)를 능가했다. 하지만 양쪽 측면 수비수들은 취약점을 드러냈다.

■ 부상은 공공의 적


나란히 투톱을 이루는 스위스의 신예 공격수 요한 폰란텐과 프랑스 지브릴 시세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스위스 공수의 핵 슈트렐러와 필리페 센데로스, 프랑스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도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두 팀의 골잡이 앙리와 프라이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언제라도 골을 터뜨릴 태세다. 리베리(프랑스)와 하칸 야킨(스위스)의 신구 ‘조커’ 대결도 볼거리다. 또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앙리와 센데로스가 펼치는 공수 대결도 흥미를 더해준다.

프랑스 대표팀의 티에리 앙리(왼쪽)와 지네딘 지단
프랑스 대표팀의 티에리 앙리(왼쪽)와 지네딘 지단
■ 누구 편을 들까?

예상대로 프랑스가 이긴다면 한국은 토고를 꺾는다는 전제로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상 16강 진검승부를 펼친다. 스위스가 프랑스를 꺾고 토고마저 물리친다면 한국 입장에서 나쁠 것은 없다. 스위스가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 느긋하게 나서기 때문이다. 반면, 두팀이 비겨서 승점 1씩밖에 확보하지 못하면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두팀간 경기에선 승패가 가려지는 것이 나아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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