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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뒤집어지지 않는 컵’은 재미없다!

등록 2006-06-15 18:17

약팀 이변·역전극 드물어…‘반란’은 언제쯤
“약팀의 반란과 짜릿한 뒤집기를 보고 싶다.”

독일월드컵에 참가한 32개팀이 15일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에 나타난 특징은 이변과 역전극, 페널티킥이 보기 드물다는 점이다.

■ ‘반란’ 없는 월드컵

17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이변다운 이변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에콰도르가 폴란드를 2-0으로 꺾은 정도가 ‘작은 이변’으로 불린다. 역대 월드컵에서 ‘반란’을 주도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9개팀의 1차전 성적은 1승2무6패로 참담하다. 유일한 1승도 한국이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거둔 것이고, 2무는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리카의 튀니지가 서로 비긴 것이다. 다른 대륙과의 대결에서는 전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7개국의 성적도 1무6패에 그쳤다.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는 스페인에 이번 대회 최다 점수차(4-0)로 참패했다. 그나마 스웨덴과 비긴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첫 출전국의 체면을 세웠다.

■ 짜릿한 역전극 한국·호주뿐


역전극도 드물다. 17경기 중 스코어가 뒤집힌 경기는 한국-토고, 호주-일본 두 경기뿐이다. 8~9경기를 치러야 겨우 역전승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튀니지를 상대로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2-2로 비겼다. 그나마 이런 짜릿한 뒤집기 경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축구 변방’들이 연출했다.

한편, 17경기에서 무승부도 3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축구에서 가장 재미없는 0-0 무승부는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유럽과 미주 대륙이 주도했다.

■ 페널티킥 17경기에서 딱 한번

이번 대회는 페널티킥이 드문 월드컵으로도 기록될 것 같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은 단 1차례였다. 스페인-우크라이나전에서 15경기 만에 첫 페널티킥이 나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성공한 게 전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초반 3경기에 1개꼴로 페널티킥이 나왔다. 심판들이 이번 대회부터 강화된 규정에 대해선 가차없이 휘슬을 불지만, 일반적인 파울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한 판정을 내린 게 그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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