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벨기에, 90년 카메룬, 94년 불가리아, 98년 크로아티아, 2002년 한국, 그렇다면 2006년은?
역대 월드컵에서는 대회마다 이변을 일으킨 팀이 나왔다. 초반 별다른 이변이 없는 독일월드컵에서 지금까지 돌풍의 주역은 단연 에콰도르로 꼽힌다.
에콰도르는 이번이 역대 두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더욱이 A조 4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9위로 가장 낮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폴란드(29위)와 코스타리카(26위)를 각각 2-0, 3-0으로 완파하고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독일과 함께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월드컵 개막 이전에 에콰도르의 돌풍을 예상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 〈에이피(AP)통신〉은 이번 대회 ‘이변의 팀’으로 안드리 셉첸코의 우크라이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꼽았을 뿐이다.
2번째 출전해 16강행… “축구역사 새로 쓸 것”
에콰도르의 ‘힘’은 화려한 공격진에서 나온다. 팀의 ‘정신적 지주’ 아구스틴 델가도(32·LDU 키토)와 그의 ‘투톱’ 짝 카를로스 테노리오(27·알 사드)는 2경기에서 2골씩 터뜨렸다. 또 쉼없는 측면돌파로 이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에디손 멘데스(27·LDU 키토)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5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멘데스가 2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골키퍼 크리스티안 모라는 2경기 무실점의 ‘거미손’으로 힘을 보탰다. 루이스 펠리페 수아레스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에콰도르 축구역사를 새로 쓰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말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에콰도르는 현재 골득실에서 독일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섰다. 따라서 20일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된다. 이럴 경우 16강에서 B조의 잉글랜드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에콰도르가 독일에서 ‘꿈’을 실현할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에콰도르의 ‘힘’은 화려한 공격진에서 나온다. 팀의 ‘정신적 지주’ 아구스틴 델가도(32·LDU 키토)와 그의 ‘투톱’ 짝 카를로스 테노리오(27·알 사드)는 2경기에서 2골씩 터뜨렸다. 또 쉼없는 측면돌파로 이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에디손 멘데스(27·LDU 키토)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5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멘데스가 2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골키퍼 크리스티안 모라는 2경기 무실점의 ‘거미손’으로 힘을 보탰다. 루이스 펠리페 수아레스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에콰도르 축구역사를 새로 쓰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말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에콰도르는 현재 골득실에서 독일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섰다. 따라서 20일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된다. 이럴 경우 16강에서 B조의 잉글랜드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에콰도르가 독일에서 ‘꿈’을 실현할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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