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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 프랑스, 3무로 탈락?

등록 2006-06-19 18:14수정 2006-06-19 23:53

지네딘 지단이 한국의 동점골이 터지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네딘 지단이 한국의 동점골이 터지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결정력 부족·지단 결장·불운…농담이 현실 될 수도
“프랑스는 3무승부로 탈락한다.”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농담이 오갔다. G조의 한국 스위스 토고가 한결같이 최강 프랑스와는 비기기 작전을 펴겠다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 지단 “월드컵이여 안녕?”

프랑스가 수당문제로 어수선한 토고와의 마지막 3차전마저 비긴다면 승점 3점으로 탈락이 거의 확실해진다. 물론 프랑스가 토고를 꺾을 가능성이 높지만, 프랑스의 현재 분위기로는 이변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우선 프랑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지독히도 경기가 안풀리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꺾은 뒤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또 한국전에서 5경기 만에 티에리 앙리가 골을 넣을 정도로 골 결정력도 빈약하다. 더욱이 총력전을 펴야 하는 24일(새벽 4시) 토고 전에 ‘중원의 핵’ 지네딘 지단과 수비수 에리크 아비달이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단은 공교롭게도 이날이 34번째 생일이다. 프랑스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단은 영영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없게 된다.

■ 불운의 끝은 어디인가요?

프랑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골대만 무려 5번이나 맞히는 불운 끝에 결국 한골도 넣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프랑스를 울리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4일 스위스와의 경기 때 전반 38분 스위스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결국 프랑스는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뮐러의 행동에 고의성은 없어 보였지만 티에리 앙리가 워낙에 좋은 기회에서 슛한 공이 뮐러의 손에 맞은 것이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더라도 스위스로서는 할 말이 없었다.

19일 한국전 상황은 더 애매하다. 전반 32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이 보기에 따라선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정할 수 있었지만, 심판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슈팅이 득점으로 인정돼 2-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면 경기는 프랑스의 낙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결국 프랑스는 ‘2승’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2무’로 둔갑하는 지독한 불운으로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내몰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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