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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프리카 체면 살린 가나

등록 2006-06-23 01:35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 선수들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하미누 드라마니가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뉘르베르크/AP 연합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 선수들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하미누 드라마니가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뉘르베르크/AP 연합
미국 2-1 누르고 16강 합류
가나(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가 ‘검은 대륙’ 아프리카와 첫 출전국의 체면을 동시에 세웠다.

가나는 22일 밤(한국시각) 뉘른베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죽음의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미국을 2-1로 누르고 2승1패(승점 6)로 이탈리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가나는 아프리카 5개국과 월드컵에 첫 출전한 6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가나는 27일 밤 12시(한국시각) 도르트문트에서 F조 1위가 확실시되는 브라질과 16강전을 벌인다. 그러나 ‘공수의 핵’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경고누적으로 16강전에 나오지 못해 고전이 예상된다.

이날 가나의 공격은 매서웠다. 미국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자력으로 오를 수 있는데다 핵심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 설리 알리 문타리가 경고누적으로 빠졌지만, 공백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한 공격을 폈다. 반면, 미국은 이탈리아전 때 퇴장당해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한 수비수 에디 포프와 파블로 마스트로에니의 존재가 아쉬웠다.

가나는 전반 23분 하미누 드라마니가 오른쪽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미국 수비수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넘어진 사이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국은 레이나가 드라마니의 반칙으로 넘어졌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미국은 전반 43분 레이나 대신 들어간 벤 올슨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린트 뎀프시가 오른발로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균형은 불과 4분 만에 다시 깨졌다. 가나는 추가시간인 전반 47분 라자크 핌퐁가 수비수 오구치 오니우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스티븐 아피아가 침착하게 차 넣어 2-1로 승부를 갈랐다. 2002년 8강까지 진출했던 국제축구연맹 랭킹 5위 미국은 조별리그 1무2패, 꼴찌로 스타일을 구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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