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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오~심판의 휘슬이여!

등록 2006-06-25 21:17

“불고 안불고는 심판 마음”…오심논란 얼룩진 월드컵
독일월드컵이 ‘오심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심판 판정은 한국-스위스전에서 나온 알렉산더 프라이의 두번째 골 등 무려 10건이 넘는다.

프라이 오프사이드 논란=논란의 핵심은 한국-스위스전에서 사비에 마르제라즈의 패스가 수비하던 이호의 발을 맞고 굴절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 전문가들의 의견도 둘로 갈린다. 신문선·조광래씨 등은 “한국 선수(이호) 발에 맞고 공의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골로 보인다”는 의견인 반면, 차범근·이용수·임은주씨 등은 “한국 선수 발에 맞았더라도 패스의 진행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오프사이드”라는 견해다. 또다른 측면에선 이호의 발에 맞은 것과 무관하게 마르제라즈의 발끝에서 공이 떠났을 때, 프라이가 이미 수비수보다 몸이 안쪽으로 치우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프라이는 경기 종료 뒤 “공이 한국 수비수에 맞고 흘렀다”면서 “심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하지 않은 것은 다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프라이는 “이런 경우에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안불지는 50대50”이라고 덧붙였다.

‘신의 손’ 비웃은 ‘뮐러의 손’=스위스 수비수 파트리크 뮐러는 프랑스전과 한국전에서 잇따라 벌칙구역 안에서 공이 손에 닿았지만 페널티킥을 면했다. 이 때문에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오심으로 꼽히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을 ‘뮐러의 손’이 비웃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뮐러는 토고전에서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뒷발로 걸어 넘어뜨렸지만, 역시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는 등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 면죄부를 받았다.

독일 <데페아(dpa) 통신>은 가나-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네덜란드 경기에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 스페인-우크라이나 경기에서 스페인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상황 등이 대표적인 페널티킥 오심으로 꼽았다.

제2의 ‘웸블리 골’ 논란=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서독의 결승전에서 나온 이른바 ‘웸블리 골’ 논란이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 한국-프랑스 경기에서 잇따라 재연됐다.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아얄라의 헤딩슛은 노골이 선언됐지만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로 논란이 일었고, 프랑스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도 이운재가 골라인 안에서 쳐냈는지 여부로 논란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 최대의 오심은 일본-호주전에서 나온 일본의 첫골이 꼽힌다. 공중볼을 잡으려던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처는 일본 선수 2명과 잇따라 충돌했지만 주심은 어이없게도 골로 선언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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