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종성적 17위 확정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에서 뽑은 ‘베스트 11’에 선발됐다.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해 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이영표 등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영표는 4-4-2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탈락 드림팀’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왼쪽 윙백 자리를 꿰찼다. 이영표와 함께 4백 라인에는 에마뉘엘 에부에(코트디부아르), 로베르트 코바치(크로아티아),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이 뽑혔다. 미드필드는 파벨 네드베트, 토마시 로시츠키(이상 체코),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로 짜여졌다. 공격 ‘투톱’에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마테야 케주만(세르비아-몬테네그로)이 선정됐다. 세계랭킹 2위 체코는 페트르 체흐(골키퍼) 등 3명이 뽑혀 가장 많았고,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2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홈페이지는 “이 선수들도 팀을 꾸린다면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면서 “이들의 플레이를 더 보지 못하는 것은 팬들에게 아쉬운 일”이라고 평했다.
한편,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한 16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점 4(1승1무1패)를 얻어 독일월드컵 최종성적이 17위로 확정됐다. 이어 파라과이가 18위, 코트디부아르가 19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2패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3패를 기록한 토고(-5)와 코스타리카(-6), 세르비아-몬테네그로(-8)는 골득실 차에 따라 최하위인 30, 31, 32위로 결정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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