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왼쪽)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에 0-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거스 히딩크 호주 감독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연합뉴스
벨라판, “한국이 아시아에서 전술 최고”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7일(한국시각)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잘 정비된 팀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그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한번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줬고 몇차례의 멋진 순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키가 크고 강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길게 패스하는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감독 “룰렛게임에서 운이 좋았다”
◇…올레흐 블로힌 우크라이나 감독은 27일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뒤 “두 팀에 동등하게 승리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마치 러시안 룰렛게임처럼 우리 팀에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1975년 옛 소련 소속으로 유럽축구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던 그는 “누가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고 못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함께 뛴 경기였다”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의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2라운드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도 축구”라고 말했다.
옐로카드 3장 심판 “이름을 잘못 적었다”
◇…조별리그 F조 호주-크로아티아 경기 때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 3장을 준 그레엄 폴 주심은 27일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의 두번째 경고 때 호주의 등번호 3번인 크레이그 무어의 이름을 적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 주심을 맡을 유력한 후보였던 폴 주심은 이 경기의 실수 때문에 8강전부터 심판으로 나설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클린스만, “미국팀 감독직 관심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이 미국대표팀의 사령탑직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7일 독일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팀을 지휘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팀에 전혀 관심이 없고 현재로서는 독일팀을 잘 이끌어 결승까지 올려놓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클린스만은 이 덕분에 미국대표팀의 유력한 차기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브루스 어리나 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팀을 지휘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팀에 전혀 관심이 없고 현재로서는 독일팀을 잘 이끌어 결승까지 올려놓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클린스만은 이 덕분에 미국대표팀의 유력한 차기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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