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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전통의 강호들 제대로 붙는다

등록 2006-06-28 17:59

결국 남을 팀들이 살아 남았다.

휘청대던 프랑스가 28일(한국시각) 스페인을 3-1로 누르고 8강 막차를 탐으로써 독일월드컵 8강전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브라질은 가나의 돌풍을 3-0으로 잠재우고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등 한번 이상 우승맛을 본 6개팀이 모두 8강에 오른 가운데, 별다른 이변없이 유럽(6개)과 남미(2개)의 잔치로 8강전을 맞이한다. ‘월드컵 사상 가장 재미없는 16강전’이란 비난이 따랐지만, 8강전부터 축구강국들간의 빅매치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역대우승 6개팀 모두 8강 올라…
독일-아르헨 ‘미리보는 결승전’, 브라질, 프랑스에 설욕 다짐


■ 독일-아르헨티나

우승 후보들간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두팀 모두 4경기 10득점 2실점의 탄탄한 공수조화를 자랑한다. 네덜란드·멕시코 등 어려운 상대들을 물리치고 힘겹게 올라온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독일은 안방팬들의 응원을 업고, 에콰도르·스웨덴 등 비교전 만만한 상대들을 물리치고 8강에 도착했다. 진정한 우승 실력을 증명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유럽과 남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미하엘 발라크(독일)와 후안 로만 리켈메(아르헨티나)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신인왕을 다투는 루카스 포돌스키(독일)-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득점왕 경쟁 중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4골)-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3골) 등의 맞대결도 눈여겨 볼 만하다.

■ 브라질-프랑스

“8년을 기다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팀은 서로가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때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지네딘 지단이 머리로만 2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에 첫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당시 준우승 멤버였던 브라질의 호나우두, 카푸,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에겐 설욕의 기회가 온 셈이다.

프랑스 역시 지단과 함께 파비앵 바르테즈, 파트리크 비에라, 릴리앙 튀랑 등이 여전하지만 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들은 ‘늙은 수탉’이라 비난받고 있다. 쇠퇴를 맞이한 이들과 달리 두팀엔 유럽 클럽축구의 두 기둥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와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버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호나우지뉴와 2005~2006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그에게 빼앗긴 앙리가 조국의 새로운 월드컵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 잉글랜드-포르투갈

유독 징크스에 약한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만만치 않은 포르투갈을 8강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브라질) 8강전, 유로 2004 8강전(포르투갈)에서 각각 다른 나라를 이끌고 잉글랜드를 누른 바 있다. 이쯤되면 ‘스콜라리 징크스’가 나올 법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웨인 루니(잉글랜드)가 벌이는 신예대결도 볼거리다. 포르투갈은 핵심 미드필더 데쿠가 못나오는 게 걸린다.

■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월드컵 본선 첫 출전에 8강까지 오른 우크라이나의 상대는 월드컵 3회 우승, 이번 대회 4경기 1실점의 막강 수비를 앞세운 이탈리아다.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축구인생의 꽃을 피운 안드리 솁첸코(첼시)를 앞세워 ‘4강신화’에 도전한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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