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1박2일 경기 후유증 때문일까. 권순우(24·당진시청)가 윔블던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 71위 권순우는 6월3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도미니크 쾨퍼(독일·62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3:6/7-6〈10-8〉/6:7〈2-7〉/7:5/3:6)으로 패했다. 타이브레이크 세트를 두 차례 치르는 등 경기 시간이 무려 3시간55분이나 소요됐다. 1라운드 때 일몰 중단으로 이틀이나 경기를 펼친 것이 영향이 있었는지 실책(81개)이 너무 많았다. 쾨퍼는 47개. 서브에이스는 9개(쾨퍼는 16개)를 기록했다.
생애 첫 프랑스오픈 3라운드, 윔블던 2라운드 성적을 낸 권순우는 귀국해 곧바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