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겨울올림픽 내일 개막
남녀북남 기수 앞세우고 동시 입장
금메달 3개 이상 종합 10위권 목표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2006 겨울올림픽이 10일 저녁 8시(한국시각 11일 새벽 4시)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회째를 맞는 이번 토리노 겨울올림픽에는 사상 가장 많은 85개국에서 선수·임원 5천여명이 참가해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84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금메달 3개 이상 톱10 진입”= 한국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스켈레톤 등 5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이내 복귀가 목표다. 남녀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를 앞세워 남자 500m와 1000m, 여자 1500m, 남녀 릴레이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기대주 이강석(22·한국체대)과 이상화(18·휘경여고)가 남녀 500m에서 김윤만 이후 14년 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판 쿨러닝’ 강광배(33·강원도청)가 스켈레톤에 도전하고, 스키 프리스타일에는 15살 소녀 윤채린(휘경여고)이 나선다. 안현수-오노 맞대결= 한국의 이번 대회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남자 쇼트트랙의 ‘맞수’ 안현수와 안톤 오노(미국)의 불꽃대결. 안현수가 오노를 제치고 4년 전 ‘할리우드 액션’으로 빼앗긴 김동성의 금메달을 찾아올 지 관심거리다. 또 12살 차이 띠동갑인 진선유와 중국의 양양A(30)가 벌이는 여자 쇼트트랙도 눈여겨볼 경기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 안현수가 오노와 리자준(중국)을 꺾고 남자 500m와 1000m에서 우승하고, 5000m 릴레이까지 석권해 3관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진선유가 주종목인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은 금 4개, 은 1개, 동 3개를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의 전략 종목인 남자 1500m에서는 오노가 안현수를 제치고, 여자 3000m 릴레이에서도 양양A와 왕멍을 앞세운 중국이 한국을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올림픽 첫 남북한 동시 입장= 한국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참가한 북한과 개·폐회식에서 동시 입장한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6차례에 걸쳐 각종 국제대회에서 동시입장했지만 겨울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부터 겨울올림픽 동시 입장을 논의했던 남북한은 지난 5일 북한선수단이 토리노에 도착한 뒤 올림픽선수촌에서 실무회담을 벌여 7일 밤 동시 입장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한은 개막식에서 흰색 단복으로, 국호는 이탈리아어 ‘COREA’로 결정했고, 참가국 가운데 21번째로 입장하게 됐다. 기수로는 북한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한정인, 한국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보라(단국대)로 각각 선정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임원 8명과 선수 6명 등 14명이 참가했다. 코펜하겐 2009년 총회 개최지로 결정=윤리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였던 부산이 끝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유치에 실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르메르디안호텔에서 열린 제118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2009년 총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코펜하겐은 이집트의 카이로를 59표 대 40표로 눌렀다. 부산은 5차 투표에서 떨어졌다. 전종휘 기자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금메달 3개 이상 종합 10위권 목표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2006 겨울올림픽이 10일 저녁 8시(한국시각 11일 새벽 4시)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회째를 맞는 이번 토리노 겨울올림픽에는 사상 가장 많은 85개국에서 선수·임원 5천여명이 참가해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84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금메달 3개 이상 톱10 진입”= 한국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스켈레톤 등 5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 이내 복귀가 목표다. 남녀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를 앞세워 남자 500m와 1000m, 여자 1500m, 남녀 릴레이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기대주 이강석(22·한국체대)과 이상화(18·휘경여고)가 남녀 500m에서 김윤만 이후 14년 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판 쿨러닝’ 강광배(33·강원도청)가 스켈레톤에 도전하고, 스키 프리스타일에는 15살 소녀 윤채린(휘경여고)이 나선다. 안현수-오노 맞대결= 한국의 이번 대회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남자 쇼트트랙의 ‘맞수’ 안현수와 안톤 오노(미국)의 불꽃대결. 안현수가 오노를 제치고 4년 전 ‘할리우드 액션’으로 빼앗긴 김동성의 금메달을 찾아올 지 관심거리다. 또 12살 차이 띠동갑인 진선유와 중국의 양양A(30)가 벌이는 여자 쇼트트랙도 눈여겨볼 경기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 안현수가 오노와 리자준(중국)을 꺾고 남자 500m와 1000m에서 우승하고, 5000m 릴레이까지 석권해 3관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진선유가 주종목인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은 금 4개, 은 1개, 동 3개를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의 전략 종목인 남자 1500m에서는 오노가 안현수를 제치고, 여자 3000m 릴레이에서도 양양A와 왕멍을 앞세운 중국이 한국을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올림픽 첫 남북한 동시 입장= 한국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참가한 북한과 개·폐회식에서 동시 입장한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6차례에 걸쳐 각종 국제대회에서 동시입장했지만 겨울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부터 겨울올림픽 동시 입장을 논의했던 남북한은 지난 5일 북한선수단이 토리노에 도착한 뒤 올림픽선수촌에서 실무회담을 벌여 7일 밤 동시 입장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한은 개막식에서 흰색 단복으로, 국호는 이탈리아어 ‘COREA’로 결정했고, 참가국 가운데 21번째로 입장하게 됐다. 기수로는 북한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한정인, 한국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보라(단국대)로 각각 선정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임원 8명과 선수 6명 등 14명이 참가했다. 코펜하겐 2009년 총회 개최지로 결정=윤리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였던 부산이 끝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유치에 실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르메르디안호텔에서 열린 제118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2009년 총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코펜하겐은 이집트의 카이로를 59표 대 40표로 눌렀다. 부산은 5차 투표에서 떨어졌다. 전종휘 기자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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