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2006 쇼트트랙 미국챔피언십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된 '재미교포' 김효정(17.미국명 앨리스 김)이 미국 시민권자임을 분명히 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한국시간)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TOROC)가 운영하는 실시간 정보시스템 '인포(INFO)2006'에 따르면 김효정은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이 있다"며 자신의 국적문제를 명확히 했다.
김효정은 "아버지가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록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나도 미국 시민권이 있다"며 "아직까지도 90% 이상의 언론사들이 내가 이중국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 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데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 선수들과 훈련해 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정은 특히 미국 여자대표팀의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 "3,0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를 위해 계주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게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정은 또 "첫 올림픽 출전인 만큼 매우 흥분된다"며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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