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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입양아 도슨, 미국 모굴팀 체면 살려

등록 2006-02-17 02:20수정 2006-02-17 02:22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모굴에서 한국계 입양아인 토비 도슨(29.한국명 김수철)이 동메달을 따내 미국 모굴팀의 체면을 살렸다고 미국의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슨, 팀동료들 보다 훨씬 빛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동료이자 만능 스포츠 스타인 블룸 제레미가 미국풋볼리그(NFL)진출을 꿈꾸다 6위에 그쳐 보따리를 꾸리게 된 반면 제레미의 그늘에 가려있던 도슨은 720도 스핀 동작으로 동메달을 따내 시상대위에 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계 입양아인 도슨의 동메달은 과도하게 칭찬을 받았던 미국의 모굴팀을 이탈리아에서의 당황스런 경험으로 부터 구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여자 모굴 경기에서는 미국팀은 하나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USA 투데이와 뉴욕 타임스 등은 도슨이 3살때 이름도 생일도 없이 미국으로 입양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선전이 한국인 친부모를 찾는 기회를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타임스는 "서울의 길거리에서 발견돼 고아원에서 '김수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도슨은 입양아 'K81-2879'로 미국에 건너왔다"면서 도슨이 NBC 올림픽 공식 사이트(www.nbcolympics.com/freestyle)에 자신의 사진 12장을 올려놓는 등 친부모 찾기 노력을 해온 것을 소개했다.

도슨은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친부모 찾는 일에 메이길 원치 않았으나, 이제는 아마 더욱 메이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도슨의 메달 수상 모습을 감격스럽게 지켜본 입양모 데보러 도슨은 "24년전 봄날 덴버의 공항에서 도슨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이 지금과 같았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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