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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네덜란드! 떴다 오렌지!

등록 2006-02-20 18:28

[현장 클릭] 열광 응원에 빙속 6개 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 오렌지 응원도 볼만.’

20일(한국시각)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린 오발링고토 빙상장은 온통 ‘오렌지 물결’로 넘쳐났다. 이날 네덜란드 마리안네 티메르(32)가 1분16초05로 금메달을 땄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15일 여자 5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던 티메르는 닷새 만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에서 2관왕(여자 1000m·1500m)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한 그였다.

이날 현재 네덜란드는 6개의 메달(금2, 은2, 동2)도 모두 이 종목에서 일궈내며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네덜란드 관중들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있는 날이면 수백명씩 트랙 곡선주로 양쪽에 자리잡고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낸다. 옷은 물론이고 모자와 장갑·목도리까지 모두 오렌지색 일색이다. 마치 축구장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다.

이들이 앉은 곡선주로를 선수들이 돌 때면 어김없이 환호성이 터진다. 경기 중간중간 휴식시간에는 브라스밴드의 연주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든다. 8명으로 짜여진 밴드단원들은 흰색과 빨강 파란색이 들어간 줄무늬 옷을 맞춰 입고 트럼펫 트럼본 수자폰 등을 신나게 불어 제낀다. 오발링고토 빙상장에는 이탈리아 여고생들로 짜여진 치어리더 공연이 있지만, 오렌지군단의 인기와는 비교가 안된다.

그렇다고 네덜란드 관중들이 자국선수만 응원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나라 메달리스트에게도 환호한다. 상대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일은 결코 없다. 오렌지군단은 어느새 오발링고토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토리노/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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