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김단비(가운데)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김단비(32)가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우리은행은 2일 “김단비와 4년 연봉 3억원, 수당 1억5천만원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깜짝 이적’이다. 국가대표 포워드 김단비는 2008년 신한은행에서 프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24경기 평균 19.3득점 8.8리바운드 4.1도움을 기록했고, 그간 득점왕에 3번이나 올랐다. 스타성도 넘쳐, 올스타전 팬 투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팀과 팬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리그 최강 슈터로 꼽히는 김단비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우승컵 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케이비(KB)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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