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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캐칭의 목에 방울 달까

등록 2006-02-23 18:36

오늘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막 올라
겨울코트의 여왕 자리에 오르기 위한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24일 오후 2시(춘천) 1위 춘천 우리은행과 4위 구리 금호생명의 경기(?5cKBS SKY생중계)를 시작으로 불을 뿜는다.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우리은행을 어느 팀이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캐칭은 마음먹고 뛸 경우 적어도 30득점, 10튄공잡기는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캐칭에만 수비를 두세 명 붙일 수도 없다. 김영옥 김은혜 등이 외곽포에 불을 붙일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금호생명은 캐칭이 온 뒤 나머지 5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은행을 한번 꺾어 본 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물오른 가드 김지윤이 센터 이종애와 찰떡궁합을 이룬데다, 순전히 플레이오프용으로 데려온 카라 블랙스턴이 빠른 적응력만 보여준다면 3전2선승제의 단기전 승부에서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다.

25일에는 2위 안산 신한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베스트5에 뽑힐 정도로 득점과 튄공잡기에서 탁월함을 뽐내는 태즈 맥윌리엄스가 믿음직스럽고, 삼성생명도 2m3의 최장신 케이티 핀스트라의 골밑 장악을 기대하고 있다.

마침 은행 2팀과 생명보험사 2팀이 나서, 다음달 3일부터 펼쳐지는 챔피언전 대진이 어떻게 짜여질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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