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토리노 금·은’ 제치고 1위
이상화는 여자 500m 2위
이상화는 여자 500m 2위
“월드컵에선 내가 금메달!”
제20회 토리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에 14년 만에 메달을 안기며 남자 500m 동메달을 딴 이강석(21·한체대)이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강석은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05~2006 제8차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시기에서 34초82로 골인해 토리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이 칙(미국·35초08)과 은메달을 목에 건 드미트리 도로페예프(러시아·35초13)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강석은 100m 랩타임에서도 출전선수 중 가장 빠른 9초61을 기록했다.
이강석은 이로써 월드컵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596점으로 월드컵 랭킹 3위에 올랐다. 이강석은 6일 새벽 열리는 시즌 마지막 레이스(2차 시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포인트 공동선두인 칙과 도로페예프(630점)를 제치고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은 12번의 레이스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쳐 최종 랭킹을 가린다.
토리노올림픽 여자 500m에서 5위를 기록했던 이상화(18·휘경여고)는 일본의 사유리 요시이(38초35)에 이어 38초4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월드컵 포인트 325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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