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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2승 ‘캐칭’…12점차 신한은행 꺾어

등록 2006-03-07 20:05수정 2006-03-07 20:44

챔프 1승 남겨

캐칭은 펄펄 날았고, 체력이 바닥난 신한은행 선수들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스마일 우먼’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과의 ‘은행맞수’ 대결을 60-48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은 캐칭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캐칭은 돌고래처럼 솟구쳐 튄공을 따냈고, 야생마같은 탄력으로 흘린 공을 낚아챘다. 23득점 23튄공 2가로채기. 경기 전 “캐칭의 몸이 좋다”고 기대한 박명수 감독의 말대로였다. “시즌을 다시 시작해도 될만큼 체력이 남아돈다”는 ‘총알낭자’ 김영옥도 13득점 4도움주기 5가로채기로 활약했다.

반면, 신한은행 타지 맥윌리엄스(14점·10튄공)는 3·4쿼터 1득점에 그쳤고, 전주원(11득점)도 3쿼터부터 움직임이 둔해졌다. 전주원은 발목까지 접질려 8일 4차전 출장도 불투명해졌다.

역전 7번, 동점 3번의 접전 끝에 전반을 38-34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센터를 3명 세우는 ‘트리플 수비’로 상대를 단 4득점에 묶고 49-3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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