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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성철, 케이티앤지 수호천사?

등록 2006-03-08 18:10

7경기 중 5경기 이겨야 6강 PO 진출
코뼈 부상에 보호대 투혼… 평균 15득점
“어게인 1999~2000 시즌!”

프로농구 안양 케이티앤지(KT&G) 팬들은 1999~2000년 시즌을 잊지 못한다. 케이티앤지의 전신인 안양 에스비에스(SBS)가 정규리그 막판에 5연승을 거두며 기적처럼 6강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새내기 김성철이 있었다. 김성철은 그해 조상현 조우현 등 쟁쟁한 맞수들을 물리치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물가물한 이번 시즌에도 케이티앤지의 희망은 역시 김성철이다. 케이티앤지는 7경기를 남긴 현재 22승25패로 9위에 처져 있다. 남은 7경기에서 6승1패, 적어도 5승2패를 올려야 희망이 있다. 하지만 ‘럭키보이’ 김성철이 있기에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김성철은 군 복무기간을 뺀 나머지 네 시즌 동안 팀을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공교롭게도 그가 군 복무 중이던 2시즌에는 팀의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이번 시즌 초반엔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7경기를 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월28일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 도중 코뼈가 4조각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김동광 감독조차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을 시즌 뒤로 미룬 채 보호대를 쓰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보호대 때문에 시야가 좁고 호흡도 곤란하지만 김성철은 최근 10경기 평균 15득점, 3.7튄공잡기, 3.6도움주기로 활약 중이다. 9경기 연속 두자리 득점도 올렸다. “슛거리 조절도 힘들고 입으로 숨을 쉬어 기관지도 좋지 않다. 내가 뛰면 팀이 언제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겠다.” 김성철의 각오가 남다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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