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한 신유빈(대한항공·19·세계19위)이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5월20~28일) 여자단식 출전권도 따냈다.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이어 모든 티켓을 챙겼다.
한국 탁구대표팀의 신유빈은 10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예선 그룹 1위 결정전에서 타이의 복병 파라낭 오라완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4-3(9-11 11-7 7-11 11-3 12-10 9-11 11-7)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이어 개인전 출전권을 손에 넣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개인복식 짝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16위)와 혼합복식 짝 임종훈(KGC인삼공사·25·16위)도 무난히 단식 출전권을 확보해 더반을 향한 준비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
신유빈은 2021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단식에서는 손목 부상으로 64강에 머물렀다.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부상 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유빈이가 티켓을 빨리 따내 첫발을 잘 뗐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경기력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5월 세계 대회까지 더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임종훈을 비롯해 장우진(국군체육부대·27·18위), 안재현(한국거래소·23·56위), 조승민(삼성생명·24·62위) 등 4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단식의 서효원, 최효주(이상 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등은 각 그룹 2위 선수들의 추가 순위전에서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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