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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엄마’ 취재진에 지쳤다…군포 집 취재진만 북적

등록 2006-03-10 20:55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김연아의 군포시 산본동 집앞은 10일 하루종일 취재진들로 북적였으나 가족들은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아버지 김현석(49)씨는 회사에 출근했고, 어머니 박미희(47)씨는 하루종일 집을 비운채 집 근처인 수리고교 등을 오가며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연아의 언니(20)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으나 문을 닫은채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인터폰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연아의 집에는 이날 우승 직후 수리고등학교에서 배달한 축하 화분 1개가 배달돼 온 것 이외에는 방문객도 없었다고 아파트 경비원은 전했다.

취재진은 주차장과 집앞을 오가며 박씨의 귀가를 기다리면서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박씨는 휴대전화를 받지 않다가 오후 들어서는 아예 전원을 꺼놓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통화가 된 박씨는 "부상 등으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우승을 일궈내 너무 기쁘다"면서도 "언론의 취재 요청으로 지칠대로 지쳐 더 이상 말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수리고교는 오후 7시께 대형 현수막을 본관 정문 앞에 내걸어 연아의 쾌거를 축하했다.

기자 kim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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