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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 “끝까지 가자”

등록 2006-04-03 22:56수정 2006-04-03 22:59

6강PO 2차전 오리온스에 설욕…손규완 3점포 4개 ‘펄펄’
1쿼터 15-9, 전반 30-30.

원주 동부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대구 오리온스는 더 답답했다.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벼랑 끝에 몰린 동부와 4강을 눈앞에 둔 오리온스 선수들은 극도로 긴장했다. 골밑 슛은 림을 맴돌았고, 외곽포는 어이없이 빗나갔다. 두 팀 합쳐 1쿼터 24득점(종전 26득점)과 전반 60득점(종전 61득점)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소득점 기록.

빈공 속에서도 빛나는 선수는 있고, 승부는 갈리는 법. 동부는 3점슛 4개를 터뜨린 손규완(13점)의 활약으로 오리온스에 68-58 승리를 거두고 1차전 역전패를 설욕했다. 최종 3차전은 5일 오후 7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동부는 1쿼터 손규완의 3점슛 2방으로 앞서갔다.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2쿼터는 김주성이 버틴 동부가 유리한 쿼터. 그러나 김주성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일주일전 급성 폐렴으로 병원 신세를 지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동부는 2쿼터에서 오리온스 김병철에게 9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포인트가드 부재로 고민하던 동부는 3쿼터 들어 다시 조셉 쉽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되찾았다. 반면, 오리온스 ‘마법의 손’ 김승현의 패스는 번번이 상대 가로채기에 걸리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했다.

3~4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동부는 4쿼터 종료 5분7초전 조셉이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김주성이 종료 4분46초전 아이라 클라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59-51로 점수를 벌렸다. 클라크는 이 파울로 5반칙 퇴장당했고, 승부의 추는 급격히 동부쪽으로 기울어졌다. 손규완은 2분1초를 남겨두고 11점 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리며 만세를 불렀다.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 오리온스(1승1패) 9 21 11 17 58

원주 동부(1승1패) 15 15 16 22 68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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