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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맞수는 결승서 만난다더니…”

등록 2006-05-03 18:43

김해시청, 성남시청 꺾고 ‘설욕’
지난 1일 제49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전이 열린 성남하키경기장. ‘영원한 맞수’ 성남시청과 김해시청이 결승에서 또 맞붙었다. 최근 2년간 벌써 9번째 정상 격돌이다.

두팀은 2004년 정상에서 5차례나 만나 성남시청이 3차례, 김해시청이 2차례 우승했다. 성남시청이 1차례 더 많았지만 매번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대통령기대회 때는 전·후반 70분, 연장 15분 동안의 혈투를 치르고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부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7-6으로 성남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치 2000년 시드니올림픽 한국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을 보는 듯한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정상에서 3차례 만나 모두 성남시청이 패권을 안았다. 올해 첫 정상격돌인 이번 대회에선 김해시청이 2-1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의 열세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두팀은 국내 남자하키 1·2호 실업팀이다. 한국 선수들은 1986년 서울과 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군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상무 이외엔 갈 곳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92년말 성남시청과 94년초 김해시청이 잇따라 창단됐고,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성남시청은 26차례, 김해시청은 2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역대 국가대표도 두팀이 양분해왔다. 현재 국가대표 18명 중에는 김해시청이 고동식 여운곤 강성정 차종복 서종호 등 5명, 성남시청은 김용배 한형배 이명호 이남용 등 4명을 보유하고 있다.

양성진 대한하키협회 사무국장은 “두팀은 국내 남자하키의 ‘단비’같은 존재”라며 “두팀의 라이벌 관계는 경기력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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