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내일 개막
‘바스켓 여왕’을 찾아라.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가 13일 막을 올린다.
전주원-정선민 “내가 최고 스타”=국민은행 정선민(32·185㎝)과 신한은행 전주원(34·176㎝·사진)은 여자프로농구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둘은 이번 시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나란히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바스켓 퀸’ 정선민은 무릎부상으로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득점 11위(평균 12.9점), 튄공잡기 12위(4.9개)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1위 국민은행을 만나려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위를 선택했다. ‘타도 국민은행’의 선봉에는 ‘코트의 지휘자’ 전주원이 있다. 그는 정규리그 도움주기 평균 7.4개로 2위 그룹을 2개 이상 따돌리며 1위에 올랐고, 득점도 12위(11.2점)를 기록했다.
이종애-김계령 “친정팀을 잡아라”=삼성생명 이종애(31·187㎝)와 우리은행 김계령(27·190㎝)은 친정팀을 향해 총을 겨눈 형국이다. 이종애는 1998년 프로출범 뒤 8년이나 우리은행에 몸담았고, 김계령 역시 숭의여고 졸업 뒤 7년이나 삼성생명에서 뛰었다. 정규리그 기록은 말 그대로 막상막하. 득점은 나란히 김계령 13위(10.3점), 이종애 14위(9.2점)를 달렸다. 튄공잡기에서는 김계령이 경기당 8.3개로 토종 가운데 가장 높은 6위를 차지했고, 이종애 역시 평균 5.5개로 8위에 올랐다. 이종애는 ‘블록슛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블록슛 3위(1.53)로 외국인 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김계령도 6위(0.73)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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