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김지현(오른쪽)과 신한은행 디종이 13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진미정 3점슛 폭발, 국민은행 꺾어
안산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지난 9일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규리그 챔피언 천안 국민은행으로 결정되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국민은행과의 3차례 정규리그에서 1승2패로 밀렸지만 1차전은 산드라 디종 없이도 연장 접전 끝에 졌고, 2차전은 이겼고, 3차전은 전주원을 쉬게하고도 석패했기 때문.
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신한은행이 진미정의 신들린듯한 3점포에 힘입어 ‘러시안 특급’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77-67로 꺾고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전반 동점 6번, 역전 9번의 접전 끝에 36-30으로 앞섰다. ‘프랑스 빅마마’ 산드라 디종(1m96·10점 10튄공)이 골밑 몸싸움에서 우세를 보이며 스테파노바를 전반 8점으로 꽁꽁 묶은게 컸다.
‘진미포’ 진미정(24점·3점슛 5개)은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꽂아넣으면 자신의 종전 한경기 최다득점(23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한은행은 이후 국민은행이 추격해 올 때마다 강지숙(10점)과 강영숙(10점) 등 ‘숙자매’가 득점에 가세하며 여유있게 이겼다.
천안/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플레이오프 1차전
천안/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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