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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적지서 먼저 웃었다

등록 2006-07-20 17:59수정 2006-07-20 21:20

삼성생명의 바우터스(오른쪽)가 국민은행 스테파노바를 제치고 돌파를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삼성생명의 바우터스(오른쪽)가 국민은행 스테파노바를 제치고 돌파를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여자농구 챔프전서 국민은행에 6점차 승
국민은행 마리아 스테파노바와 삼성생명 안 바우터스는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 사마라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활약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스테파노바와 바우터스는 적이 돼 만났고, 둘이 팀을 울리고 웃겼다. 용인 삼성생명이 바우터스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천안 국민은행을 66-60으로 꺾고 통산 최다인 5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애초 국민은행은 골밑, 삼성생명은 외곽이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튄공잡기에서 36-27로 국민은행에 되레 앞섰다. ‘벨기에 푸른눈’ 바우터스가 공격 튄공 6개를 잡아내는 등 13튄공을 잡아낸게 컸다.

반면, ‘러시아 특급’ 스테파노바는 18득점, 15튄공으로 자신의 평균 24.3득점, 18.3튄공에 못미쳤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3·4쿼터에서 6득점으로 부진했다.

팽팽하던 승부에 금이 간 것은 4쿼터 2분여 전. 62-6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자유투와 변연하의 중거리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6점차로 점수를 벌렸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성생명은 3점슛 8개를 폭죽처럼 터뜨렸고, 변연하(21점) 박정은(18점) 바우터스(17점) ‘삼각 편대’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56점을 합작했다. 국민은행은 전반을 36-33으로 앞섰지만 3쿼터서만 실책 6개를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또 종료 직전 정선민의 2점슛과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변연하와 박정은의 3점슛 3방이 잇따라 터지면서 13-3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국민은행은 2쿼터 스테파노바가 10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지만 47-44로 앞선 3쿼터 4분을 남겨두고 10점을 연속 허용하면서 47-54로 재역전당했다. 삼성생명은 46-47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38초 전 박정은이 3차례 연속 슛을 던져 끝내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탔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30초전 김나연의 골밑슛으로 58-60,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이후 2득점에 그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잡아놓고 역전당했지만 노련미로 극복했다”며 “결국 집중력에서 앞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최병식 감독은 “가드진의 경험 부족이 결정적인 패인”이라며 “2차전에서는 정선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대 11번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5번(45.5%)으로, 1차전을 진 팀의 6번(54.5%)보다 적었다. 2차전은 22일 오후 4시(KBS SKY 생중계) 삼성생명 홈코트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천안/김동훈 기자 cano@hani.co.kr천안/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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