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결혼
여자 핸드볼 스타와 사법 연수생의 행복한 만남.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인 이상은(31)이 사법연수생 최창민(38)씨와 22일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종합청사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이상은은 1993년 인천 선화여상을 졸업하고 실업 핸드볼 진주햄에 입단하면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후 12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맡아 오른손 거포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2년 전 아테네 올림픽 직후 남편이 될 최씨 후배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상은은 지난해 9월 꿈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 스페인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씨의 청혼까지 받은 것. 이상은은 22일 결혼식을 올린 뒤 스페인에서 1주간 신혼여행을 즐길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당분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 소속팀과 2008년 말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도 남편 될 사람이 시간 날 때마다 스페인에 오겠다고 약속했다”며 웃었다.
김동훈 기자, 강은지 인턴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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