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조국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샤라포바는 내년 4월 스페인과의 페더레이션컵 1라운드 때 대표팀 선수로 뛸 것이라고 6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1살 때 미국으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 줄곧 미국에 살고 있는 샤라포바는 그동안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컵에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2004년과 2005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벨기에에게 8강전에서 져 탈락한 러시아는 2004년 윔블던을 제패한데 이어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샤라포바의 합류로 대회 우승컵 탈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샤라포바는 "국가대표로 뛸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면서 "나와 우리 대표팀은 스페인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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