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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등록 2006-11-03 17:45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한국에 단식 금메달을 안긴 윤용일(현 삼성증권 코치)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린아 이형택(세계랭킹 56위.삼성증권)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3일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이형택은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경기에 출전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식이든 복식이든, 단체전이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테니스에서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만 3개를 수확하는 데 그쳐 이번에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형택을 앞세워 반드시 금메달을 사냥하겠다는 자세다.

이형택은 대학 및 소속팀 선배인 윤용일과 방콕 아시안게임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어 주위의 기대가 더욱 큰 편이다. 아시안게임 단식에서는 아직 금메달을 걸지 못한 이형택은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49위)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나이 우돔초케와 8강전에서 힘겹게 승리한 이형택은 "우돔초케도 해외 투어 경력은 나와 비슷하다. 다비드 날반디안(3위.아르헨티나) 등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성적이 좋은 편이다. 특히 주눅이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오늘 고전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을 띠었던 이날 경기에 대해 이형택은 "아시아 테니스가 많이 발전했다. 세계 100위권에 대만,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쉽지 않다. 도리어 아시아 선수와 맞붙는 게 더 부담되고 이들을 많이 이겨야 상대방을 더 주눅이 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더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48위까지 진출한 이형택은 "이번 삼성증권 대회와 다음주 벼룩시장배 챌린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48위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 같다. 다만 2주 간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승 향배가 결정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형택은 벼룩시장배 대회를 마친 뒤 김천으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아시안 게임이 끝난 후에는 며칠 간 휴식을 취한 뒤 허리 수술 후 재활 중인 여자 테니스의 간판 조윤정(삼성증권)과 함께 호주로 넘어가 남녀 혼성 대항전인 호프먼컵에 출전한다.

이형택은 "아시안게임 후 동계 훈련 기간 없이 곧바로 내년 시즌 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 동계 훈련이 없어 내년 시즌 중 체력이 달릴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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