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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퇴출위기’ 브라운 30점 폭발

등록 2006-11-03 22:23수정 2006-11-03 22:37

전자랜드, KT&G 꺾고 3연패 탈출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던 감독의 말이 들렸을까? 인천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자랜드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케이티엔지(KT&G)와의 2006~2007 첫 맞대결에서 30점을 혼자 몰아넣은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안방팀을 86-77으로 눌렀다.

두 시즌 연속 꼴찌를 당한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마저 지면 초반 순위싸움에서 힘들어질 수 있었다. 브라운은 승부의 열쇠를 쥔 외국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1, 2쿼터부터 상대 림을 향해 힘차게 뛰어올랐다. 브라운이 2쿼터까지 19점을 넣으며 단테 존스(27점)를 앞세운 케이티앤지와 힘의 균형을 맞추자 김성철(14점)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케이티앤지는 양희승(14점), 김일두(18점) 등 모처럼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12-25로 밀리며 안방팬들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3일 전적>

안양 KT&G 23 22 20 12 77
인천 전자랜드 20 24 17 25 86

부산 KTF 17 19 31 22 89
서울 SK 31 18 30 27 106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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