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정상을 꿈꾸는 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를 이기고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일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승부는 3쿼터 초반에 갈렸다. 전반을 40-34로 앞선 삼성은 후반 시작 50초만에 오리온스 정재호에게 실점, 40-3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강혁과 서장훈이 번갈아 2점씩, 내리 6점을 넣어 46-36으로 도망가 편한 승부를 했다.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순항하던 삼성은 경기 종료 4분41초를 남기고 김병철에게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내줘 69-63으로 쫓겼다.
상승세를 탄 오리온스는 김병철과 피트 마이클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75-68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네이트 존슨의 골밑 슛으로 77-68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서장훈(21점.9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21점.10리바운드)의 골밑 파워가 돋보였고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이 혼자 36점을 넣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13.1초를 남기고 김승현은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허리 부위를 다쳐 코트에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나갔다.
김승현은 10월24일 부산 KTF 전에서 허리를 삐끗한 뒤 2경기에 결장하다 2일 전주 KCC 전부터 출전을 재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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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적
서울 삼성 85(19-19 21-15 20-13 25-31)78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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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