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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이보다 센 ‘강철잇몸’의 힘

등록 2006-11-26 21:46수정 2006-11-26 21:49

다람쥐처럼 쏙쏙 빠져 나간다. 서울 삼성의 강혁(7번)이 26일 서울 에스케이 라이벌 대결에서 장대같은 상대 선수를 피해 공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람쥐처럼 쏙쏙 빠져 나간다. 서울 삼성의 강혁(7번)이 26일 서울 에스케이 라이벌 대결에서 장대같은 상대 선수를 피해 공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맞수’ SK 꺾고 4연승 ‘고공행진’
대표팀 빈 자리, 강혁·이정석 맹활약

“이러다 서장훈·이규섭이 주전자리에서 밀려나는 건 아닐까요?”

경기 전 어느 기자가 안준호 감독에게 농담을 던졌다. 안 감독은 “둘이 복귀하면 더 긴장할 것”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서장훈과 이규섭이 빠진 뒤 오히려 잘 나가고 있는 삼성이 마침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은 주전 5명이 골고루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서울 맞수’ 에스케이(SK)를 83-68로 꺾었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서장훈과 이규섭이 빠진 뒤 6승1패의 고공비행으로, 창원 엘지(LG), 부산 케이티에프(KTF)와 함께 9승5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신인 이원수만 빼곤 지난 시즌 얼굴 그대로인 삼성 선수들은 손발이 척척 맞았다. 강혁이 띄워준 공은 어김없이 존슨(19점 8도움)의 엘리웁슛으로 연결됐고, 이정석의 그림같은 패스는 오예데지(10점 10튄공)가 척척 받아먹었다. ‘투 가드’ 강혁(17점 8도움)과 이정석(14점 4도움)은 승부가 갈린 4쿼터 막판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코트를 휘저으며 맹활약했다. ‘선더 보이’ 이원수는 3·4쿼터에서만 18점을 몰아넣으며 에스케이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팀 도움주기 24개, 팀 가로채기 16개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둔 에스케이는 강양택 감독대행이 경기 전 우려한대로 실책을 무려 22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다음달 3일부터 홈코트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옮기는 전자랜드는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엘지에 89-84로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정선규(29점)가 4쿼터 막판 8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쫓아간 뒤 황성인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엘지는 에스케이와 전자랜드에게 각각 2패씩 당하며 하위팀에게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 오리온스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25득점 17튄공잡기를 올린 피트 마이클의 ‘원맨쇼’로 케이씨씨(KCC)를 77-68로 꺾었다. 케이씨씨전 3연승. 케이씨씨는 팀 최다 타이인 5연패에 빠졌다. 두팀의 2쿼터 합계 16득점과 오리온스의 2쿼터 3득점은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 울산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의 트리플더블급(21점 21튄공 9도움) 활약으로 안양 케이티앤지를 연장 끝에 71-66으로 꺾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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