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핸드볼협회 공식 발표…성사여부는 불확실
도하아시아경기대회 개최국 카타르가 한국-카타르의 남자핸드볼 4강전 심판 편파판정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재경기를 제안해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핸드볼협회 부회장과 감독 등이 대한민국 선수단을 방문해 남자핸드볼 4강전 재경기 수용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카타르 핸드볼협회 쪽은 “4강전에서 심판판정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경기결과로 인해 한국과 카타르간의 우정이 금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카타르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카타르 선수단은 아시아핸드볼협회(AHF)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문서를 각각 발송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실제 재경기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12일 오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4강전에서, 한국은 카타르와 대결했으나 중동 출신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휘말리며 28-40, 12점 차로 분패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아시아경기대회 5연패를 이뤘던 남자핸드볼은 노골적인 심판의 횡포에 아시아 정상의 꿈을 빼앗기고 말았다. 도하/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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