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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 “핸드볼 편파판정 없었다” 오리발

등록 2006-12-13 23:41수정 2006-12-13 23:43

한국 “재경기 가능여부 통보에 따라 3-4위전 출전 재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한국-카타르 준결승 때 심판 편파판정과 관련해 심판 배정 및 경기 진행을 맡은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경기 결과가 '정상적'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AHF가 한국 측의 항의서한에 대해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회의결과 한국-카타르 경기 결과는 정상적이며 어떤 항의도 받아들일 수 없고 심판 판정이 불공정하다는 것은 한국의 일방적인 의견일 뿐"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했다고 13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그러나 전날 수혜 당사자인 카타르 선수단이 준결승 경기가 매우 불공정했다고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AHF가 이같은 회신을 보낸 것은 지나치게 독선적인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카타르핸드볼협회 부회장과 감독은 12일 한국선수단을 방문해 "준결승 경기는 카타르의 뜻과 관계없이 매우 불공정하게 진행돼 유감"이라고 밝힌 뒤 "필요하다면 재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에 따라 KOC는 카타르측과 합의한 재경기 여부에 대해 재차 AHF에 항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KOC 관계자는 "AHF 측에 재경기 가능 여부를 오늘(13일) 중으로 통보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문제에 대해 회신이 없을 경우 14일 열리는 3-4위 결정전 출전 여부를 심각하게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핸드볼은 AHF가 카타르와 쿠웨이트 심판을 주요 경기마다 투입해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일삼아 `쿠웨이트와 카타르를 결승에 진출시키기 위해 미리 각본을 짰다'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그럼에도 AHF가 한국의 거센 항의에 `정상적'이라는 말만 되풀이하자 KOC는 `3-4위전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게 됐다.

이재영 대한핸드볼협회 전무는 "AHF에서 이런 식의 회신을 보낼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 또 재경기를 수용할 경우 실책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분명히 거부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도 이런 식의 횡포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에 3-4위전 출전여부를 놓고 강력한 항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min76@yna.co.kr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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