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김형칠 선수의 영결식에서 한 유가족의 어린이가 엄마에게 수건을 건네고 있다. 2006.12.14 (서울=연합뉴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도중 낙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 김형칠 선수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남2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엄수됐다.
승마 후배 및 제자 10여명이 영구를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된 영결식은 묵념, 고인의 약력소개, 조사 낭독, 유족 대표인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체육계 관계자와 승마협회 관계자, 유족 등 20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정길 KOC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자상하게 후배들을 이끌고 지도하던 활기차고 열정적인 모습을 다시 볼수 없지만 고인께서 보여준 스포츠를 향한 사랑과 헌신적 노력은 한국스포츠의 끊임없는 도약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을 마친 김형칠 선수의 유해는 노제를 거쳐 성남장제장에서 화장된 뒤 이날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치된다.
김형칠 선수는 지난 7일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다 장애물에 넘어진 자신의 애마 ‘밴더버그 블랙’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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