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프로농구 드래프트…‘연대 3인방’ 1~3위 휩쓸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김태술(23·1m80·사진)이 차지했다.
김태술은 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케이비엘(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에스케이(SK)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술은 이상민(전주 KCC)-김승현(대구 오리온스)-양동근(울산 모비스)으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 스타 계보를 이을만한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그는 “강동희-김승현 선배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혈 귀화선수인 연세대 이동준(27·1m98)은 1라운드 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그러나 과거 트레이드 때 전자랜드가 오리온스에 지명권을 넘김에 따라 이동준은 오리온스에서 뛰게 됐다. 양희종(23·1m93)은 1라운드 3순위로 연세대 선배인 신임 유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안양 케이티앤지(KT&G)에 지명돼 ‘연세대 3인방’이 1~3순위를 휩쓸었다.
또 특이한 이름과 사연으로 화제를 모은 조선대 최고봉(24·1m88)은 25명 중 24번째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4라운드까지 지명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33명 중 25명(75.8%)이 지명을 받아 2003년(78.1%) 이후 최고 지명률을 보였다.
한편, 1라운드 4순위로 엘지에 지명된 정영삼(23·건국대)은 사전 합의에 따라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고, 2라운드에 지명된 케이티앤지 김동우(23·한양대)와 삼성 신제록(23·고려대)은 역시 팀간 합의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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