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평창서 겨울체전 개막
김연아, 2달만에 대회 출전
김연아, 2달만에 대회 출전
‘겨울의 마지막 축제’ 제88회 겨울체전이 2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개막해 24일까지 나흘 열전에 들어간다.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선수단 3293명이 참가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237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이는 역시 김연아(17·군포수리고1)다. 지난해 12월 중순 러시아에서 열렸던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허리 통증으로 두 달 남짓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 온 김연아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기도 대표로 겨울체전에 참가해 마지막으로 몸상태를 점검한다.
다른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로 여자싱글 여고부 A조에 ‘나홀로’ 속한 김연아는 23일(쇼트프로그램)과 24일(프리스케이팅) 이틀에 걸쳐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쳐보인다.
2007 창춘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2관왕 안현수(22·한국체대3)와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정은주(19·한체대 입학예정),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아시아경기대회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이규혁(29·서울시청) 등 세계 수준의 국가대표들도 대거 참가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내게 된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은 용평리조트에서, 쇼트트랙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스피드 및 피겨스케이팅은 태릉국제스케이팅장에서, 아이스하키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각각 열린다. 컬링은 국내 첫 컬링전용 경기장인 경상북도 의성 컬링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21일 오전 11시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며,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처음으로 제4회 전국장애인 겨울체육대회 개회식과 함께 열린다. 최연소 선수는 피겨 싱크로나이즈의 전혜원(7·대구), 최고령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박선규(67·서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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