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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쇼트트랙 쌍끌이 ‘앞서거니·뒤서거니’

등록 2007-03-12 20:45수정 2007-03-12 20:48

진선유(왼쪽)와 정은주가 12일(한국시각)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결승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진선유가 0.140초차로 1위로 골인했다. 밀라노/AFP 연합
진선유(왼쪽)와 정은주가 12일(한국시각)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결승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진선유가 0.140초차로 1위로 골인했다. 밀라노/AFP 연합
1·2위 주고받으며 경쟁…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남자부 안현수 5연패…한국, 금 10개중 7개 석권
진선유·정은주 여자쇼트트랙 쌍끌이

질문 하나.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는 누구일까?

답은 참 쉬울지 모르겠다.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진선유(19·단국대1)다. 하지만 진선유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이가 있다. 바로 동갑내기 정은주(19·한국체대1)다.

진선유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3관왕에 오르며 3년 연속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3연패가 그다지 쉽지는 않았다. 최대 경쟁자인 정은주의 거센 추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선유와 정은주는 나란히 종합점수 89점을 얻었다. 진선유는 이날 여자 1000m, 3000m 슈퍼파이널, 3000m 릴레이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에 올랐다. 10일 1500m에서는 정은주에 뒤져 2위로 밀렸다. 500m에서는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반면, 정은주는 여자 1500m와 3000m 릴레이 1위, 1000m 2위, 3000m 슈퍼파이널 2위, 500m 3위에 올랐다. 종합점수가 같으면 슈퍼파이널 결과로 최종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에, 종합우승은 가까스로 진선유의 차지가 됐다.

정은주는 2007 창춘 겨울아시아경기대회 때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샛별로 등장한 뒤, ‘쇼트트랙 여왕’ 진선유의 자리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정은주는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세계 최강인 (진)선유를 이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진선유의 강점은 순발력과 지구력. 반면, 정은주는 남자선수 못지 않은 강인한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교 3학년 때부터 불붙은 이들의 경쟁체제는 앞으로 더 치열해지고, 이로 인해 세계무대에서 한국여자팀의 경쟁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2·한국체대4)가 200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500m와 1500m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안현수는 이날 10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3000m 슈퍼파이널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종합점수 81점으로 찰스 해멀린(63점·캐나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5연패는 안현수가 최초이다. 여자부에서는 은퇴한 양양A(중국)가 대회 6연패로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10개 종목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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