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신동’의 싹쓸이는 이뤄질까?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22·미국)가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7관왕의 꿈을 향해 착착 나아갔다. 2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접영 200m 예선. 펠프스는 1분55초78을 기록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미 지난 25일 남자 4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이번대회 자유형 200m,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등 7개 종목에 나선다.
많은 메달을 노리는 만큼 몸은 바쁘다. 펠프스는 이날 오전 접영 200m 예선을 치른 뒤, 저녁엔 자유형 200m 결승, 잠시 뒤 접영 200m 준결승까지 치렀다. 펠프스는 2005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7개 종목에 출전해 접영 100m, 자유형 200m 등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반면,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세계 수영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겨라(18·대성여상)와 이지은(19·전남제일고)은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 나갔지만, 각각 31위(2분02초61)와 45위(2분04초74)로 16명이 나가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의 ‘수영스타’ 로르 마나우두(21)가 1분57초66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미국의 케이티 호프가 1분58초17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남자평영 50m 예선에 출전한 신수종(19·아산시청)은 30초35로 65위에 그쳤다. 남아프리아공화국의 카메룬 판더르뷔르흐가 27초49로 1위, 2004 아테네올림픽 평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수영영웅 키타지마 고스케는 27초97 7위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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