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와 발칸 반도의 신생국 몬테네그로가 2일(한국시각) 과테말라시티 레알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새 회원국이 됐다. 이들 나라는 5일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IOC 회원국은 모두 205개국으로 늘어난다.
지젤 데이비스 IOC 홍보국장은 “이변이 없는 한 모든 위원들이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만2천명의 투발루는 9개의 산호섬으로 구성된 소국으로 오랜 기간 영국의 지배를 받다 1978년 독립했으며 2000년 UN에 가입했다. 투발루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면상승 탓에 50년 안에 바닷 속으로 사라지는 첫번째 나라가 될 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인구 65만명의 몬테네그로는 그동안 세르비아와 연방을 이루고 있었으나 지난해 5월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했다.
과테말라시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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