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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거르고…잠 못자고…“최선 다했다”

등록 2007-07-04 21:31수정 2007-07-04 23:37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4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린 공개방송에서 주민들이 2014평창동계올림픽 상징 깃발과 촛불을 들고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평창/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4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린 공개방송에서 주민들이 2014평창동계올림픽 상징 깃발과 촛불을 들고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평창/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과테말라 마지막날 표정
“최후의 한표까지….”

2014년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아부었다.

◇…노 대통령은 3일에 이어 4일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잇따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애초 예정보다 2배 이상 많은 위원들을 접촉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3일에는 오스카르 베르쉐 과테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낮 12시30분부터 또다른 IOC 위원들을 만났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며 유치활동을 벌였다. 김 회장은 4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노 대통령과 함께 IOC 위원들을 접촉했다. 또 낮 12시부터 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에 참석하느라 이동 차량에서 샌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했다. 이건희·박용성 두 IOC 위원도 식사약속과 티타임을 통해 평창에 비우호적인 IOC 위원들을 집중 공략했다.

유치위 방재흥 사무총장은 환갑이 넘은 나이(63)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김만기 미디어팀장의 수면시간도 하루 평균 1~2시간에 불과할 정도. 유치위 통역담당 김미란씨는 “많이 자는 직원이 4~5시간 잤다”며 “밥 먹을 시간도 아까워 끼니를 거르기 일쑤”라고 했다.

◇…소치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아이스링크가 과테말라의 ‘흉물’로 전락했다. 소치는 레알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에 가로 16m, 세로 14m의 미니 아이스링크를 지었다. 이곳에서 남자피겨스케이팅 세계챔피언을 지낸 예브게니 플루첸코와 볼쇼이 아이스단 41명이 쇼를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IOC가 허용한 유치활동 이외의 이벤트는 모두 금지한다”는 IOC의 경고와 매일 내리는 소나기 탓에 아이스링크는 문을 열지 못했다.

소치 ‘아이스쇼’ 물거품

◇…3개 후보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올림픽 개최에 첫 도전하는 소치가 유치에 실패하면 4년 뒤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익명의 소치유치위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떨어지면 4년 뒤인 2011년에 다시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전날 러시아를 비난하는 유인물이 나돌았다는 소치의 주장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평창이 이날 예상치 못한 ‘전단지 광고’ 탓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평창유치위는 이날 “과테말라 최대 일간지에 한국을 홍보하는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태권도·노무현 대통령 사진 등이 담긴 A4용지 8쪽짜리 전단지가 끼워져 배달됐다”며 “IOC는 후보도시 광고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 전단지는 과테말라 경제협력청(INTECAP)과 섬유의류수출협회(VESTEX)가 ‘한국-과테말라 우호협정’ 차원에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과테말라시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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